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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4월 열사흘날 일본왜군 십오만 쳐들어 오니
사흘만에 부산이 함락되고 열아흐레만에 한양이 함락되어
전국토가 왜적에게 짓밟히고
남은땅은 호남땅 뿐이었네
우리백성 모두가 임진왜란을
조선과 일본의 싸움이래나 기실은 호남과 일본과의 긴긴 칠년간의 전쟁이었네
경상도 구원요청 전해 듣고서
진해루 작전회의때 정운장군이
나라 구하는데 구역이 왠 말이며
경상도 전라도가 어디있오 이기면 다행이고 지더라도 국록을 먹는 백성으로 부끄러움이 없지 않소라 셨네
조용히 눈을 감고 계시던 충무공
내 이미 출전을 각오한 바나
너희들의 뜻을 알고자 했을 뿐이다
오월 초사흘 새벽출전을 명령하니
반대 하는자는 목을 베리라
전라좌수영 본영 여수 사람들
다도해를 끼고 살아 물길에 밝아
민족 성웅 이충무공 앞장 세우고
배를 뭇고 창칼 제작 곡식을
일궈 칠년간의 긴긴 전쟁 승리 했으나
약무호남 시무국가 글월 올리고
구국성지 구국백성 칭송 얻었네
선조 임금 감읍하여 충민사 사액내리고
옥형 자운 두스님이 은공 기리며
나라제사 온 백성이 함께 모셨네
그러나 구국성지 여수백성들
긴긴 칠년전쟁 치르느라고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몽땅 잃고
제고장 세울힘도 잃어 버렸네
충민사 나라제사 빼앗겨 버리고
사적지정 못받아 지방기념물
국보급 진남관은 보물로 되고
영의정 이항복이 울며 적으신
대첩비 비문도 울고 있다네 부하수졸 푼돈모아 눈물로 세운
타루비도 엉엉엉 울고만 있네
죽으나 사나 함께 하자던 충무공 한 분만이 외가에 누워
나라안 곳곳에서 제사 지내나
함께 죽은 수군원혼 제사 없으니
북녘 하늘 바라보며 눈물 흘리네
충무공 갑옷입고 가보지 않은
아산땅 성지되어 서광을 얻고
패전소식 전해 듣고 달려가 구한
경상도땅 성지되어 빛을 내는데
충무공 손때 묻은 여수 유적
어찌나되고 나라 구한 여수백성 어찌나 됐나
청천의 하늘님은 아시겠지요
1989.4.28. 충무공 444회 탄신일에
문
정 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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