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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읍 굴전리 무술부락
동쪽에 있는 대미산(359m)과 소미산(194m)사이에
있는 제방은 해방 전만해도 밀물 때에는
바다에 잠겨있다가 썰물이 되면 그 모습을
들어내던 곳인데 이곳을 무술목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자연현상을 이용하여 임진왜란이
끝나던 1598년(무술년) 해남 명량해전에서
패주한 일본군들이 돌산해역에 다달았을
때 좌수영 수군들이 일본군들을 무술목쪽으로
몰아가니 일본군들은 무술목 바다 위에
파도가 출렁이는 것을 보고 그쪽으로 가다가
물밑 모래언덕에 좌초되어 낭패를 당했을
때 매복된 아군 3백여 명이 출격하여 적선
60여 척을 격파하였다고 한다.
이때 주민들은 대미산 능선에 많은
바위들을 모아두었다가 굴러내려 배들을
모두 부셔 버렸다. 이 전투를 기념하기 위하여 1598년에
주민들이 전승비를 세우니 바로 무술목
전승비다.
하지만 돌산의
향토사가들을 만나 물어보니 돌산은 원래
소의 혈을 닮아 여수와 가까운 쪽이 소의
머리 즉 우두(牛頭)리이고 무술목은 무술이
아니고 우슬이니 즉 소의 무릅(牛膝) 즉
우슬목이 옳다고 주장하였다.
필자는 현지에 가서
대미산과 소미산의 방호가 무술방향인가도
조사해봤지만 그것도 아니고 무술년에
실지로 돌산도 근처에서 전투가 있었다는
전거도 없으니 곤란한 일이다.
문제는 여수와 임진왜란 전투와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난중일기의 무슬년 편이
사라져 버렸으니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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